지난 주말에 홈플러스에서 싱글톤 12년산 위스키를 구매해 왔습니다. 요즘 위스키를 즐기시는 분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맥주와 소주보다는 조금 더 색다른 주류를 찾아보다가 위스키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이유로 이 싱글톤을 구매해 왔기에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위스키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이 계실테지만 이 글은 저와 같은 초보자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이 글을 포함해서 앞으로도 가끔 위스키 관련 후기를 남길 텐데, 조금 공부하는 느낌으로 조사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싱글톤 12년산 외관
제가 구매한 것은 위스키 본 품과 잔 2개 세트입니다. 보통 이렇게 좁은 입과 넓은 바닥을 가지고 있어 위스키의 향을 잘 모아서 향기를 집중 시켜주는 잔을 글랜캐런이라고 하고,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위스키와 잔이 잘 배치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병과 잔을 꺼내봤습니다. 싱글톤 병은 보통 원형의 다른 위스키와 다르게 넓적한 형태의 타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색있다고 느껴지네요.
잔은 크기가 적당하고, 손으로 잡아보니 편안하게 들고 마실 수 있습니다.
싱글톤은 어떤 술?
싱글톤 12년산은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로, 특히 부드럽고 과일 향이 나는 특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증류소에서 생산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글렌 오던(Glen Ord), 더프타운(Dufftown), 그리고 글렌덜란(Glendullan)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입니다. 증류소 마다 조금씩 다른 맛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고요.
제가 구매한 제품의 라벨을 확인해 보니 더프타운 증류소에서 생산한 것입니다.
증류소 이야기가 나왔으니 각각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 글렌 오던(Glen Ord) – 1838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설립되었으며, 긴 역사를 가진 곳 중 하나입니다. Glen Ord는 오랫동안 고품질의 맥아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 맥아는 싱글톤 브랜드를 포함하여 여러 다른 스카치 위스키의 제조에도 사용됩니다.
- 더프타운(Dufftown) – 1895년에 설립된 이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하며, 이 지역은 스카치 위스키 생산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Dufftown 증류소는 특히 그 지역의 깨끗한 물과 풍부한 보리 자원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싱글 몰트를 생산합니다.
- 글렌덜란(Glendullan) – 1897년 설립된 Glendullan 증류소 역시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해 있으며, 독특한 맛과 향의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싱글톤 12년산은 위의 3군데 증류소 모두에서 생산되는데, 같은 위스키이지만 증류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보통 글렌 오던 제품은 스파이시하고, 더프타운은 부드럽고 과일 향이 나며, 크리미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렌덜란 제품은 꽃과 신선한 과일 향이 강조되며, 가벼운 마무리가 특징입니다.
위와 같이 싱글톤에 관해 공부했으니, 그러면 시음을 해보겠습니다.
시음 후기
먼저 병을 개봉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뚜껑이 코르크로 되어 있어, 1번 열더라도 천천히 오래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르크에서 진한 과일 향 알코올이 느껴지는군요.
천천히 한 모금 마셨습니다. 위스키를 잘 모르는 초보자이지만, 사전에 알아보고 마시니 과연 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삼키면 코로도 그 향기가 퍼집니다.
그리고 마시는 느낌이 그리 무겁지 않네요.
고가의 위스키는 아니지만, 이 정도라면 간간이 즐기기에 충분한 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와 같이 싱글톤 12년산 위스키 구매 및 시음 후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잔 구성은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어떤 위스키를 구매하면 좋을까 고민하시는 분께 적절한 제품이니, 한번 마셔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 이 글은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